검색결과144건
해외축구

위기의 PSG, 이강인은 히든카드? 선발 제외?…엇갈린 현지 전망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키며 외면받은 그가, UCL 결승행이 달린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한편 현지 매체에선 이강인의 선발 여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2023~24 UCL 4강 2차전을 벌인다. PSG는 현재 벼랑 끝에 놓였다. 지난 2일 열린 4강 1차전에서 0-1로 무기력하게 졌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오르기 위해선 무조건 1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관건은 결국 공격과 중원의 조합이다. 당시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프랑스 3인방을 내세웠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였다. 그런데 PSG는 유효 슈팅을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중원 싸움에서도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중원에서의 볼 경합에서도 밀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심지어 당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뤼카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곤 단 1장의 교체 카드밖에 쓰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았던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켜 의문부호를 낳았다. 2차전에서는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불리한 상황에서 맞이한 2차전이지만, 엔리케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엔리케 감독은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길 것이다. 이 문장은 내가 프랑스어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문장”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재차 “우리는 확실히 이길 것이다”라고 웃었다.PSG 입장에서 호재인 점은 2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점, 그리고 주말 경기가 없어 체력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에르난데스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뼈아프지만, 겨울 이적시장 합류 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친 루카스 베랄두의 존재가 든든하다.한편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팀의 조기 우승 확정 경기가 된 르 아브르전에서 교체 투입돼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팀의 3-3 동점을 이끌었다. 이후 경쟁 팀 AS모나코가 승리하지 못하면서 PSG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유독 트로피와 걸린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 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인이 결승 골 포함 2-0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기억이 있다. 리그1 우승 트로피까지 품었고, 최대 4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공교롭게도 이강인의 UCL 공격 포인트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멈춘 상태다. 당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기억이 있다. 그 뒤론 주로 벤치로 나서는 등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엥은 지난 4일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회복 단계에 있는 프레스넬 킴펨베,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최근 며칠 동안 옵션을 연구한 엔리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폭발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와 함께 할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라고 짚었다. 동시에 “이강인과 하무스는 PSG가 2차전을 뒤집을 수 있는 선택지다. 엔리케 감독은 PSG가 1차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정신력을 팀에 불어넣으려고 한다”며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다.반면 레퀴프는 6일 엔리케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하면서 “PSG는 중원에서 두 가지 옵션을 테스트했다. 하나는 비티냐·자이르-에머리·루이스가 포함된 옵션이다. 다른 하나는 마누엘 우가르테를 뒤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플랜 A와 B 어디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이강인의 전방 배치도 불투명하다. 엔리케 감독은 “각 공격수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다. 때로는 교체 선수가 놀라게 할 수 있지만, 특정 경기에선 특정한 선수의 능력이 필요하다. 나는 모든 선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누구나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레퀴프는 1차전 조합에서 바르콜라 대신, 하무스가 음바페-뎀벨레와 전방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4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UCL에선 8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이강인이 PSG 입단 첫해 UCL 결승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PSG는 지난 2019~20시즌 당시 구단 최초로 UCL 결승에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고개를 숙였다. 그 뒤론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PSG는 4년 만에 UCL 결승전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5.07 15:43
해외축구

외면받은 LEE, 대반격의 히든카드? “중원 폭발력 부족, 이강인이 도움 줄 수 있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그는 지난 4강 1차전에서 마지막까지 외면받았는데, 현지 매체에선 이강인의 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오는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 UCL 4강 2차전을 벌인다. PSG는 지난 2일 열린 1차전에선 0-1로 졌다.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문전 앞 정확도가 떨어졌다. PSG가 자랑하는 공격진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각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당시 엔리케 감독의 용병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반전 부상을 입은 뤼카 에르난데스를 제외하면, 후반 20분 랑달 콜로-무아니를 투입한 뒤 교체 카드를 아예 쓰지 않았다. 도르트문트가 후반에만 교체 카드 4장을 쓴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더군다나 최근 PSG 선수단 중 흐름이 좋은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을 마지막까지 투입하지 않은 것 역시 의문부호를 낳았다.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일단 일정은 PSG 편이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1차전과 2차전 사이 별도의 경기도 없었다. 선수단 체력을 비축한 만큼, 다양한 선수단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 역시 선수단 변화를 전망했다. 매체는 4일 “엔리케 감독은 PSG가 상황을 역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회복 단계에 있는 프레스넬 킴펨베,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최근 며칠 동안 옵션을 연구한 엔리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비진에선 루카스 베랄두와 누누 멘데스가 다시 출전할 수 있다. 혹은 다닐루 페레이라가 경쟁을 할 것”이라면서 “폭발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와 함께 할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라고 짚었다.바로 같은 날엔 “이강인과 하무스는 PSG가 2차전을 뒤집을 수 있는 선택지다. 엔리케 감독은 PSG가 1차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정신력을 팀에 불어넣으려고 한다”며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다.한편 지난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에선 8경기 나서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그의 대회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2차전 어시스트였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6:02
해외축구

"이강인 톱클래스 크로스" PSG 구한 극장 어시스트, 쏟아진 현지 극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패배 위기에 몰렸던 팀의 극장 무승부를 이끌었다. 특히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크로스에 현지에선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이강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르아브르와의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 후반 추가시간 천금 어시스트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내달 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 등과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팀이 전반을 1-2로 뒤지자, 후반 시작과 함께 음바페와 함께 교체로 투입됐다.측면에 포진한 이강인은 시종일관 날렵한 드리블과 패스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팀이 2-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절묘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곤살루 하무스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로 이어졌다. 공식 득점 시간은 90+5분. 그야말로 극장골이었다.자칫 안방에서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 패배할 뻔했던 PSG는 이강인과 하무스의 극적인 합작골을 앞세워 3-3으로 비겼다. 귀중한 승점 1을 쌓은 PSG는 승점 70(20승 10무 1패) 고지에 오르며 1경기 덜 치른 2위 모나코(승점 58)와의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2위 모나코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PSG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특히 팀을 구해낸 이강인의 크로스에 현지 극찬이 쏟아졌다. 프랑스 PSG 리포트는 “이강인의 톱클래스 크로스가 하무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며 이강인과 하무스의 합작골 영상을 올렸다. 풋볼 리포트 역시 “2001년생 이강인의 훌륭한 어시스트와 2002년생 하무스의 훌륭한 헤더가 동점을 만들었다”고 조명했다.후반만 뛰고도 이강인은 폿몹 평점에서 7.2점으로 팀 내 4위,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7점으로 팀 내 3위 올랐다.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7점으로 팀 내 5위였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뒤 경기 흐름을 바꿨다는 뜻이다. 이날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89%에 달했고, 특히 4개의 크로스를 시도해 성공시킨 1개가 천금 어시스트로 이어졌다.이날 도움을 추가하면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2골·3도움 등 시즌 4골·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에 2개 만을 남겨뒀다. 이강인은 내달 2일 원정, 8일 홈으로 이어지는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연전을 준비한다. 음바페 등과 함께 르아브르전 선발에서 제외되며 체력을 비축한 데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어시스트까지 쌓았으니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격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김명석 기자 2024.04.28 10:24
해외축구

SON, 2024년 EPL 윙어 톱5…“다시 실력 보여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한 통계 매체 선정 2024년 리그 톱5 윙어로 꼽혔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20일(한국시간) 2024년도 EPL 최고 윙어 톱5을 공개했다. 매체는 선수들이 올해 기록한 리그 내 각 기록 부문을 합산, 점수를 집계한 순위를 공개했다. 부문별 기록별로 가중치가 다르다. 예로 골 이겨도, 득점, 어시스트는 점수가 높으며, 크로스 성공과 시도 등은 가중치가 낮다.이 중 손흥민은 스쿼카 평점 69%를 기록,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실망스러운 2022~23시즌을 보낸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활약을 보여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윙과 최전방을 오가며 활약한 손흥민은 리그 15골 9도움으로 웨인 루니·모하메드 살라·프랭크 램파드·에릭 칸토나·디디에 드로그바에 이어 EPL 세 시즌 10-10을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되기까지 1개의 어시스트를 남겨뒀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뒤 EPL 9경기서 3골 4도움을 올렸다”라고 덧붙였다.그와 같은 평가를 받은 사카에 대해선 ‘월드클래스’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매체는 “이번 시즌은 사카가 월드클래스로 도약한 시즌이었다. 일부 비평가가 뭐라고 말하든, 그의 기록과 활약은 부인할 수 없다. 사카는 이제 아스널의 공격 리더다. 사카는 올해 이미 EPL 11경기서 8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2024년에 두 자릿수 골 관여에 성공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짚었다.한편 이들 위로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위치했다. 가장 최상단을 차지한 건 콜 팔머(첼시)였다. 매체는 “팔머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EPL에서 엘링 홀란(맨시티)과 함께 골든 부트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이후 데뷔 시즌에 25골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면서 “그는 2024년에만 연속 해트트릭 포함 최근 5경기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3:25
해외축구

'3부 강등 위기' 백승호·배준호 엇갈린 희비…살얼음판 경쟁 계속

소속팀이 나란히 잉글랜드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버밍엄 시티는 2연패에서 탈출하고 강등권에서 탈출한 반면 스토크 시티는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3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살얼음판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백승호 소속팀 버밍엄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3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승 1무 8패의 극도의 추락을 면치 못하던 버밍엄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은 45(12승 9무 22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22위로 올라섰다.백승호도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81%였고, 공격 지역에서 7차례 패스를 시도하는 등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폿몹 평점은 7.1점이었다. 백승호는 최근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이처럼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가 한숨을 돌린 사이,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는 같은 시각 영국 셰필드의 힐스버러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챔피언십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47(12승 11무 22패)로 버밍엄 시티 순위보다 한 계단 앞선 20위에 머물렀다. 강등권과 격차는 3점 차까지 줄었다.선발에서 빠진 배준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스토크 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2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상대 골문을 노렸고, 패스 성공률 85% 등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와 인연은 닿지 않았다. 스토크 시티는 후반 23분 선제 실점을 허용해 궁지에 몰렸다가 후반 31분 루크 컨들의 동점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제 버밍엄 시티와 스토크 시티는 운명의 최종 3연전만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백승호와 배준호의 운명도 결정된다. 다음 시즌 소속팀의 강등과 함께 3부리그로 떨어져야 할 수도, 아니면 극적으로 2부리그로 잔류할 수도 있다.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두 팀 모두 단 1경기 결과만으로도 강등권 추락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는 셈이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백승호와 배준호의 소속팀 모두 잔류하는 것이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를 돌아보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스토크 시티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호에 배준호 차출을 거부한 것 역시 팀이 너무나도 중요한 3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2골·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공동)를 기록 중이다. 스토크 시티 입장에선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배준호 없이 3연전을 치르는 건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4.14 09:53
해외축구

사실 범인은 케인?…4위 되찾은 토트넘, 최근 5시즌 중 최고 승률

이제는 손흥민의 시대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없이 최근 5시즌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토트넘은 이날 전반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갔으나, 수비가 무너지며 크리스 우드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하지만 후반,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과 페드로 포로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침착한 패스로 판 더 펜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18승(6무7패)째를 기록, 마침내 4위(승점 60)에 올랐다. 토트넘이 4위에 등극한 건 지난 2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5위 애스턴 빌라(승점 60)와 승점이 같지만,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오히려 격차를 늘릴 기회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의 격차는 10에 달한다. 한편 토트넘의 상승세는 기록으로도 돋보인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8일 “토트넘은 지난여름 케인을 잃었지만, 다시 4위를 되찾았다. 이들의 올 시즌 승률은 케인과 함께한 지난 4시즌보다 높다”라고 짚었다.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4시즌 동안 리그 6위(16승)·7위(18승)·4위(22승)·8위(18승)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31경기 기준으로 이미 18승째를 따냈다. 잔여 7경기서 4승만 추가한다면,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감독과 함께했던 2021~22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상승세의 토트넘을 이끄는 건 단연 손흥민이다. 그는 2024년 들어 8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기록이 15골 9도움인데, 후반기에 더욱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는 모양새다.관건은 토트넘의 잔여 일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아스널·첼시·리버풀과 차례로 만나는 죽음의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08 08:49
해외축구

2024년 ‘무적’ 아스널, EPL서 리드 허용 0분…UCL서도 기세 보여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무적’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통계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2024년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열세에 놓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스널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아스널의 EPL 원정 5연승이자, 공식전 무패 기록을 7경기(6승 1무)로 늘렸다.아스널이 자랑하는 공격진의 발끝이 불을 뿜은 날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31분 만에 가브리엘 제수스가 박스 안 드리블로 타리크 램프티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이를 부카요 사카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후반 17분에는 조르지뉴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박스 안에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완벽한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침착한 칩슛으로 쐐기를 박았다.아스널의 공격진들을 나란히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이어갔다. 먼저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사카는 커리어 처음으로 단일 시즌 공격 포인트 30개 고지를 밟았다. 시즌 기록은 공식전 39경기 17골 13도움이다.하베르츠는 최근 7경기 리그 경기서 5골 4도움을 폭격, 시즌 기록을 42경기 10골 5도움까지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아스널의 2024년 기록이 더욱 돋보인다. 스포츠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아스널은 2024년 리그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2024년 리그 11경기서 10승 1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지어 단 한 차례도 상대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득실에서도 +51로 경쟁 팀인 리버풀(+42) 맨체스터 시티(+40)에 크게 앞선 상태다. 만약 지금처럼 근소한 승점 격차가 유지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아스널이 웃을 가능성이 커진다.한편 상승세인 아스널은 오는 10일 안방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14년 만에 UCL 8강에 오른 아스널이 2024년의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07 09:10
해외축구

‘3승+3골 2도움 폭발’ 손흥민, 통산 5번째 EPL 이달의 선수 수상 기대감↑

손흥민(토트넘)이 통산 5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하고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까.아직 EPL 사무국이 3월의 선수상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지난달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명단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 손흥민은 3월 출전한 리그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이 기간 토트넘도 순항했다. 풀럼전(0-3 패)을 제외하고 3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3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루턴 타운전(2-1 승)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1분, 역습을 전개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분명 최종 후보 8인에는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시선은 수상 가능성으로 향한다. EPL 이달의 선수상은 팬과 전문가 투표로 가려진다. 후보들의 개인 스텟, 퍼포먼스, 팀 성적 등이 표심을 가를 요소로 여겨진다. 즉 경쟁자들의 활약과 기록도 중요한데, 손흥민의 3월 성적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공격포인트 숫자로 보면, 각축전이 예상된다. 콜 파머(첼시)는 한 달간 3골 2도움을 올렸고, 호드리구 무니스(풀럼)는 4골 1도움을 수확했다.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도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첼시와 뉴캐슬은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만약 손흥민이 통산 다섯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다면,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이상 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 상의 최다 수상자는 전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다. 둘은 각각 7회씩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지난해 9월 EPL 이달의 선수로 뽑힌 손흥민은 5개월간 이 상과 연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며 수상 기대감이 커졌지만, 당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에게 밀렸다. 한 달간 4골 4도움을 올리고도 고배를 들었다. 이번에는 후보에 오른 뒤 석 달 전 아쉬움을 털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4.02 06:43
해외축구

토트넘 역사에 또 ‘SON’ 이름 새긴다…아스널 레전드도 싹 제치고 ‘최다 출전’ 눈앞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길 전망이다. ‘맞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출전하면 역대 최다 출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 역사상 최다 득점자 13인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이 부문 4위다. 지금껏 아스널과 19차례 맞대결에 나섰고,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19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수확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 부문 압도적 1위다. 그 뒤로는 아스널과 토트넘을 오가며 16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은퇴) 과거 아스널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올린 로베르 피레스만이 손흥민 위에 있었다. 손흥민 뒤로는 이안 라이트(12경기 6골 1도움)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이상 11경기 5골 1도움) 로빈 판 페르시(15경기 5골 5도움) 패트릭 비에이라(17경기 5골 4도움) 등 레전드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13인 중 유일하게 아데바요르만이 라이벌 관계인 두 팀에서 활약했다. 또한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이중 손흥민만이 유일하게 현재 북런던 더비에 나설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매체는 “아스널과의 맞대결이 팬들의 마음을 얻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조명했다. 아울러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 한 번 더 출전한다면 역사상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북런던 더비 최다 출장자는 19경기를 뛴 케인과 손흥민, 시오 월콧(은퇴)이다. 케인은 뮌헨으로 이적한 터라 토트넘에 복귀하지 않는 이상 이 기록을 늘릴 수 없다. 반면 손흥민은 아스널과 맞대결에 딱 한 번만 더 나서면 사상 최초로 북런던 더비 20경기 출전 고지를 밟게 된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아스널과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손흥민이 이 경기에 나선다면, 북런던 더비 역사는 새로 쓰인다. 무엇보다 순위표에는 은퇴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터라 손흥민의 기록은 오랜 기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손흥민은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 치른 아스널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당시 토트넘과 아스널은 2-2로 비겼다.김희웅 기자 2024.04.01 10:53
해외축구

‘제2의 드로그바까지 단 1골?’…생각보다 나은 잭슨의 첫 24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은 ‘제2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될 수 있을까. 시즌 내내 저조한 골 결정력으로 비판받은 잭슨이, 과거 드로그바의 첼시 데뷔 시즌 기록과 큰 차이가 없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탯뮤즈는 지난 19일 잭슨의 첫 EPL 24경기 성적을 짚었다. 잭슨은 올 시즌 EPL에서 24경기 9골 3도움을 올렸다. 득점만큼 많은 옐로카드(9장)를 받는 등 기대 이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EPL 사무국이 제공하는 빅 찬스 미스 수치에서도 15회를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다만 최근 출전 3경기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힌다면 4경기 3골 1도움이다.한편 매체가 잭슨과 비교군으로 내세운 건 다름 아닌 드로그바였다. 드로그바는 2000~10년대 첼시의 대표 선수로 활약한 공격수다. 팀에 여러 차례 우승을 안긴 드로그바와 잭슨과의 비교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매체가 주목한 건 첫 24경기의 비교였다.매체에 따르면 드로그바 역시 첼시에서의 첫 리그 24경기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잭슨과의 기록과 비교하면 단 1골 차이다. 매체는 잭슨이 드로그바의 기록에 근접했다는 의미로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잭슨이 잔여 시즌 동안 드로그바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드로그바는 2004~05시즌 리그 26경기 10골 5도움을 올렸다. 공식전을 포함한 기록은 41경기 16골 9도움,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EPL 우승·리그컵 우승을 이뤘다.잭슨은 공식전 32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라 ‘무관 탈출’의 기회가 남았다. 리그에선 팀이 11위(승점 39)까지 처진 상태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잭슨은 지난해 첼시 입단 당시 공식 인터뷰에서 “과거 드로그바, 니콜라스 아넬카 같은 대단한 선수를 보고 자랐고, 항상 이런 클럽에서 뛰길 원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3.20 14: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